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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와 과부, 나그네와 레위인을 외면치 않으시는 여호와께서는(신14:29) 동족 안에서 빚을 지고 살 수밖에 없는 빈궁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 주신다. 칠 년에 한 번씩 남의 빚을 면제하여 주는 해가 다가온다고 하여 빚을 받기 위해 그 이웃을 다그치거나 인색한 마음으로 가난한 친족의 필요를 외면치 말고 오히려 손을 펴서 그가 필요한 만큼 넉넉하게 꾸어 주어야 하며 그에게 꾸어 주고, 줄 때는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러면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가 하는 모든 일과 너희가 손을 대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너희가 사는 땅에서 가난한 사람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이것은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명령이다. 한때 우리 사회에서 자주 회자하였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이것은 부요한 자들에 대한 단순한 도덕적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사실이다(신15:10~11). 긍휼과 관련된 이 거룩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이들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며 당신의 복됨을 그들에게 베푸신다(단9:18~19, 마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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