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친족이나 공동체 내에서 궁핍함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없기를 원하신다. 면제년이 가까웠다고 빚을 독촉하거나, 가난한 친족에게 베풀지 않으려고 너희의 손을 움켜쥐지 말고 오히려 너희의 손을 펴서, 그가 필요한 만큼 넉넉하게 꾸어 주라고 명하신다. 움켜쥔 손은 죄를 부르는 것이며, 넉넉히 베푸는 손은 하나님의 주시는 복을 내려받게 될 것이라 말씀하신다. "그렇다고 하여 너희가 사는 땅에서 가난한 사람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이것은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명령이다"라고 하셨다(신15:11). 보이지 않는 계급이 경제력에 의해 형성된 이 땅의 삶에서 나보다 어려운 지체를 위해 내게 주어진 것을 나누거나 공유하기가 쉬울까 싶다. 그러나 그러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하나님의 명령에 따를 수 있는 특권을 누리는 것과 그에 따른 감사와 기쁨을 아는 이라면 그것 또한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나님을 알고(야다) 진정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긍휼과 인자와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라 스스로 인정하는 이들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기 때문이다(미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