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비상경계 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경계경보 문자가 날라 와 사람들을 당황 시킨 일이 있었다. 40년 전인 1983년 2월 25일에도 비상경계 경보 사이렌이 울리며 이것은 "실제 상황"이라고 반복하며 방송했다. 북한의 이웅평 대위가 미그 19기를 몰고 연평도 앞 바다 상공을 통해 귀순할 때의 이야기다. 난 그때 몇 명의 동역자들과 인천에 있었다. 당황한 우리들은 하나님께 전쟁은 안 된다고, 이 땅을 보호해 달라고 울며 불며 난리가 아니었다. 가족들에게는 어떻게 연락을 하나,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등등 혼란스러워하는 것과는 달리 한 자매의 품에서 쌔근쌔근 잠자고 있는 아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불안해하는 일행들과는 상관없이 아기에게는 평안함 만이 존재했다. 순간 부끄러웠다. "주께서 친히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계시며, 너를 떠나지도 않으시고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니,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지 못한 나의 모습이 (빌4:6~7, 벧전5:7). 이 시인의 노래가 평생에 내 노래이기를 구한다. "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곤란을 감찰하사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고 나를 대적의 수중에 금고지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시31:7~8).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