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거짓을 행한 기브온 거민들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수9:22) 그들의 대답은 확연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신 말을 들었고 보았기에 그러므로 우리 생명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했습니다. (수9:24) 그들은 들었고 확인했기에 두려움에 빠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들은 중지를 모아 살길을 찾은 것이다. 설령 평생을 종으로 산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앞에서 생명을 보존하고 생을 누릴 수 있다면 어떤 처분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고백한다. (수9:25) 이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지혜로운 이들이었으며 그런 결단의 근거는 듣고 확인한 하나님 여호와의 역사와 그 언약에 대해 신실하시며 공의로운 모습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그들을 보호하고 지켜주며 회중을 섬기고 제단을 돌보는 종으로 삼아 오늘까지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일을 하고 있다 (수9:27) 여호와께서 세우신 모세의 권위에 대해 도전했다가 무서운 징계를 받은 고라 자손의 한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셀라)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84: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