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지시대로 각 지파에 땅을 분배할 때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사십오 년 전 여리고 성을 정탐했을 때의 일을 언급하며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신 약속을 전한다. 여든다섯 살이 된 그의 마음속에 사십오 년 전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여전히 기억하며 그 약속의 성취를 확신하고 있다. "기럇아르바는 크고 견고하며 장대한 아낙 사람이 살고 있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나는 그들을 쫓아낼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뜻을 이루는 데 있어 나의 몸과 영혼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강건하여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그 꿈을 품은 자의 고백을 듣는다. 팔십 오세의 노년이지만 그는 사십 세에 들려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가슴에 품고 그것이 이루어질 날만을 고대하며 자신을 지켜 온 것 같다. "나는 오늘도 여전히 건강하며,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힘이 넘쳐서, 전쟁하러 나가는 데나 출입하는 데에,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오늘이라는 시간과 공간에서 많은 일을 겪으면서도 그것을 버티고 이겨 내는 힘은 여기에서 나오는 것일 게 다. 내 삶을 통해 무엇인가를 이루실 것을 계획하시고 작정하셨다면 결국은 하나님이 인도 하시며 그것은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 그날이 언제일까 기대하며 사십 오년을 동안 그 꿈을 바라며 자신을 관리해 온 갈렙은 참으로 아름답다. 나는 오늘 무엇을 바라보며 걷고 있는가? (시62:5, 시1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