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하는 사가랴에게 자신을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고 소개하며 이 좋은 소식을 전해 주려고 보내심을 받았다고 말한다. 사가랴가 믿지 아니하므로 이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벙어리가 될 것이라 말한다. 이것은 불신에 대한 징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긍휼이라 여겨진다. 그가 나와서도 말을 못 하니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환상을 본 줄을 알았고 사가랴는 그들에게 손짓만 할 뿐이었다. 아마도 그는 호기심과 궁금증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사는 부부가 그리고 대제사장으로써의 직무를 보는 자가, 늦도록 아이도 없고 직무 수행 중 벙어리가 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다. 그는 설명도 변명도 할 수 없었다. 그 혼란 중에 그 아내 엘리사벳이 수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살면서 "어떻게 그것을 알겠습니까? 나는 늙은 사람이요, 내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 말입니다."라고 말했던 그가 "주께서 나를 돌아보시는 날에 내게 이런 일을 베풀어 주셔서, 사람들에게 당하는 나의 부끄러움을 씻어 주셨다고 고백한다. 때때로 나도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하나님은 당신의 경륜을 이루어 가신다. "어떻게 그것을 알겠습니까?"라는 대답이 "주께서 나를 돌아보시는 날에 내게 이런 일을 베풀어 주셨다"라는 고백으로 채워지는 하늘 백성의 삶이 되기를 구한다.(욥23:10, 시139:1~24)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