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받을 위로를 기다리는 의롭고 경건하며 성령에 이끌려 사는 시므온이 할례를 받으러 예루살렘에 올라 온 아기 예수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했다. "모든 백성 앞에 마련하신 주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이방 사람들에게는 계시하시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는 영광입니다." 그리고 그 모친 마리아에게 일러 가로되 "이 아기는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도록 세우심을 받았다. 그리고 칼이 당신의 마음을 꿰뚫을 것이다."라고 전한다. 천사가 일러 준대로 예수라는 이름을(여호와는 구원이시라) 얻은 이 아기는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도록 세우심을 받았고 많은 사람의 마음에 품은 생각들을 드러내시는 사역을 할 것"이라고 시므온의 입을 빌려 '누가'는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양날 칼보다도 더 날카롭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낸다. 피조물치고 하나님 앞에 드러나지 않는 것은 없다. 하나님의 눈앞에는 모든 것이 다 벌거숭이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언젠가는 우리도 그분 앞에서 심판받아야 한다.(히4:12~13) 불꽃 같은 눈과 날카로운 검과 같은 말씀의 주님 앞에서(계19:12~15) 나는 넘어지는 자인가, 세움을 입어 일어나는 자일까 아침에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