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개인적 필요가 아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행하신 일은 그가 또한 범상치 않으심을 소개하고 있다. 밤새도록 아무것도 잡지 못한 시몬의 배를 조금 떼어 놓으라고 하시고 배에 앉으시어 무리를 가르치셨다. 그리고 너는 깊은 데로 나가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명하신다. 어부로 잔뼈가 굵은 시몬에게 예수의 명은 황당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다. 시몬은 말한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그대로 하니, 많은 고기 떼가 걸려들어서,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고,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자기들을 도와 달라고 하였다. 그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히 채웠음에도,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전문가인 어부들도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이뤄 내게 하신 분, 밤새워 허비한 노동의 결과를 가득 채우시되 넘치게 채우시는 분, 가능치 않다고 말하는 세상의 교훈을 초월하여 가능케 하시는 분, 그분을 무엇이라고 말하겠는가 데오빌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