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질병을 고쳐 주시는 곳에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 교사들이 와 있었다. 움직이지 못하는 중풍 병자를 지인들은 많은 무리로 인해 지붕을 뚫고 침대에 누인 채, 예수 앞 한가운데로 달아 내렸다. '누가'는 예수께서 그들의 행위가 믿음에 근거한 것임을 인정하셨다고 말한다. "이 사람아,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씀하셨고 율법 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말하기를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다니, 이 사람은 누구인가? 하나님 한 분밖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는가? 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신 예수께서는 질문하신다.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걸어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편이 더 말하기가 쉬우냐?" 그들은 대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종교적 관점에서는 두 가지 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 때문이었다. 그때 예수께서는 자신을 "인자"라고 소개하며(단7:13~14) 자신이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음을 증명하신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그 권세가 있음을 증명하신 예수를 그리스도 인정치 아니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누가'는 기록하고 있다. 데오빌로여, 당신은 자기의 종교적 틀과 가치 안에서만 하나님을 찾는 이들 속에 함께 하는가 아니면 소외되고 연약한 한 영혼을 수용하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고 그의 길을 걷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