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음을 드러내신 예수께서 로마에 부역하며 유대 사회로부터 배신자로 정죄된 세리와 함께 잔치 자리에 함께하시므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같은 종교 주의자들로부터 비방을 받으신다. 시대적 상황이나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으로 인해 범죄의 자리에 서 있는 이들을 향한 예수의 관점을 '누가'는 보여 준다. 극악무도한 죄를 범하므로 법에 근거해 처벌받을 자라 할지라도 그 역시 구원의 대상이며 하나님 나라로 인도를 받아야 할 영혼이다. 자신은 허물과 약점이 없으며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의롭게 살아왔다고 말하는 이들에게는 그리스도가 필요 없다. 많은 이들이 의도적이건 실수이건 상관없이 누군가와 비교하여 그를 정죄하거나 비하하므로 자기 자신을 높이며, 때로는 의인의 자리에 존재케 한다. 사도 바울은 하늘 백성이 교회 공동체에서 해야 할 행동 양식에 대해 강조한다. 특히 내가 누군가보다 뛰어난 존재라고 스스로 여긴다면 이 말씀 앞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빌2:1~5) 의사는 병들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인자이신 예수께서는 스스로를 의인이라고 여기는 자들이 아닌 무엇인가 하나님 앞에서 결핍됨을 인정하는 이들을 도와 하나님 앞으로 인도키 위해 오셨다고 '누가'는 소개한다. 데오빌로여 당신은 스스로를 의인으로 여기는가 아니면 하나님 앞으로 나를 돌이켜 세워 줄 그리스도가 필요한 죄인이라 여기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