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도 사랑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하는 이들은 그의 자비하심같이 자신들도 자비해야 한다. 나에게 좋게 대하여 주는 사람들에게만 좋게 대하면, 그것이 무슨 칭찬이 되겠는가? 도로 받을 생각으로 남에게 꾸어 주면, 그것이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는가? 죄인들도 자기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죄인들에게 꾸어 준다. 그러나 누군가가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자녀라면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야 한다. 오히려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을 축복하고, 너희를 모욕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 네 뺨을 치는 사람에게는, 다른 뺨도 돌려대고, 네 겉옷을 빼앗는 사람에게는, 속옷도 거절하지 말아라. 너는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사람에게서 도로 찾으려고 하지 말아라. 너희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이 모든 것을 이인칭 단수 능동태, 현재시제 명령법으로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는 내가 이 명령에 자유롭지 못하고, 이 말씀이 부담과 고통으로 다가온다면 나는 그리고 내 신앙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