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하나님을 안다고 말한다면 삶의 전 영역에서 그 말씀에 근거해 사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 k국에서 사역하며 얼마전 한국을 다녀간 후배 선교사의 글이 떠오른다. 돌아갈 때 초과된 화물이 없냐는 직원의 물음에 스스럼 없이 "예"라고 답하는 자신을 보며 창피하며 마음이 아프고 슬펐다는 고백이었다. 나는 그 형제가 너무 사랑스럽고 고마웠다. 그래서 이렇게 답을 보냈다. "그것을 인지하고 아퍼하며 고백하는 것이 오히려 경건한 자의 모습이라고 시편기자는 말하네요"(시32:5,6) 

  자신의 실수와 연약함과 나의 이익을 위해 유혹과 타협하는 것을 당연시 하고 외면한 채 살아가는 이 시대에, 그 형제가 고마왔다. 세상에서 사소하게 여기고 당연히 여기는 것에 대해 아퍼하고 힘들어 하며 하나님 앞에서 그런 자신을 인정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싶다. 이런 지체에게는 내 마음이 흘러가며 또한 마음에 위로가 된다. 무명하지만 유명한 우리 주님의 위대한 동역자다(고후6:9,10). 그런 이의 동역자인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