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날"이 누군가에게는 승리와 영광의 날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좌절과 패배, 고통과 수치의 날이 되는가?(마13:24~44, 47~51/ 막15:32) 주님을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 박고, 조롱하던 무리에게도(마27:40~44) 로마의 권세와 그 상징적 존재인 황제를 "주"라고 동의하고 그들이 공급해 준 세상의 열락을 즐기며 살던 이들에게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도 주님은 오신다. 

로마가 주는 세속적 행복을 거부하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오직 "나의 주"라 고백하므로 고난과 고통의 험난한 길을 살아온 "에클레시아"에게도 주님은 오신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님은 심판자로 다시 오신다. 내가 아무리 아니라고 부인해도 주님은 오신다. 로마의 핍박과 압박 속에서 이 메시지를 들었던 그 순간 하나님의 백성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날" 다시 오신 주님 앞에 서는 날 나의 심장은 어떨까? "그를 인하여 애곡"할 것인가?(계1:7) 아니면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한 것으로 인해 즐거워 할 것인가?(벧전4:13) 그것은 나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