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은 애굽에서 자기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하는 속였던 것을 그랄왕 아비멜렉 앞에서도 반복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해 또 그 위기에서 벗어난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불러들여서, 호통을 치며 "당신은 나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거요, 도대체 어째서 이런 일을 저지른단 말이오?"라고 힐난한다.(창20:9~10) 아브라함은 대답한다.  "이 곳에서는 사람들이 아무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나의 아내를 빼앗으려고 할 때에는, 사람들이 나를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창20:11) 그의 거짓말의 원인은 두려움이었다. 하나님께서 땅도 자손도 주시겠다고 하신 언약을 온전히 신뢰했다면 어떻게 아내로 인해 죽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주를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현실에서는 흔들리는 누군가의 모습을 본다. 그런 아브라함을 하나님은 지키신다. 왜?  그날 밤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가신 그 일로 인해(창15: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