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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단순히 하루를 어떤 시공간 속에서 보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세상으로부터 나를 구별하여 세우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이며 그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주권자이심을 인정하는 고백의 날이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 선언하셨다(마12:1~8, 눅 6:1~5). 안식일은 복잡다단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우리를 구별하시고 주의 안식 가운데로 불러 주신 것을 인정하는 행위이다. 치열하고 분주한 이 땅에서 지치고 상처받은 나와 내 이웃 그리고 어쩌면 세상의 유혹에 느슨해졌을 수도 있는 내 영혼의 각성과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그 앞에 서는 날이다. 하나님이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제 칠 일에 숨을 돌리시며 상쾌함을 가지셨다면 하늘 백성들도 당연히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려고 오신 주안에서 이 안식을 누려야 한다.(요14:27, 요16:33, 입2엡2:17) 나의 생에 주어진 모든 날이 주의 날이기에 동행하시는 은혜의 성령안에서 이 삶을 누리기를 목말라 해야 한다.(시42:1~5) 주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신다(시147:11, 시149:4, 잠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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