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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있는 지체들을 간절히 보고 싶어하고 그들을 만나러 갈 수 있는 좋은 길이 열리기를 간구하고 있는 바울의 심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삶의 동기가 무엇이며,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하나님이 아실 것이라고 고백하며 그것은 함께 지내며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인 선물을 서로 나누며 믿음 안에서 피차간에 격려를 주고 받기 위함이라고 속 마음을 드러 낸다. 나도 보고 싶다. 이곳 저곳 흩어져 살고 있는 형제 자매들의 소식을 간간히 듣기도 한다. 좋은 소식, 아픈 일들 그리고 함께 있어 주고 싶은 상황들 그러나 얼마나 유익이 될 것인가 하는 회의가 들기도 하고 또한 나의 일방적이고 감상적인 생각일 것이라고 여겨 지워 버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보고 싶은 것을 부인 할 수는 없다. 특히나 나보다 아직은 젊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지체들이 먼저 주님 품에 안기는 것을 보면서 허전한 마음과 아쉬움을 숨길수는 없다.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께 부름을 받을지 알 수 없기에 시간이 허락된 오늘이라는 공간속에서 열심으로 피차 위로하며 살아야 할 것 같다. 마음만 먹으면 연락이 닿을 수 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소식이 닫지 않는 그러나 유난히 보고 싶은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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