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고와 애씀이 내가 누구인지를 증명하고 나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한 행위라면 그것은 하나님께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 인위적이며 의도적인 것이 하나님의 율법을 만족하게 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성취하는데 오히려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나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면 하나님의 은혜나 긍휼이나 자비가 무슨 의미가 있으며, 성령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과 돌아가심과 사심 그리고 다시 오심의 진리에는 무엇이라 말하겠는가? 사람의 것들로 율법의 의를 성취하고 그것을 인정해 준다면 그 하나님의 나라는 성취의 크고 작음으로 인한 비교와 다툼과 질투와 시기 그리고 모함과 모사가 난무할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실체일까, 아니 그곳이 바로 세상이며 세속의 모습일 뿐이다. 나의 것으로 의를 추구하는 삶은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에 의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의 부족과 결핍 즉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으며,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로만이 살 수 있음을 고백하는 믿음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히11:6) 하나님의 구원하심 영광에 동참할 수 있다(엡2:1~10) 나는 무엇으로 살며 나의 사는 모습은 어떠한지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기를 구한다. 두렵고 떨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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