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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세 제자와 함께 그 산에 올라간 사이에(막9:1~8) 산 아래에서는 나머지 제자들이 큰 무리 사이에서 율법학자(서기관)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다른 제자들이 귀신 들린 아이에게서 귀신을 내 쫒고자 시도했으나 실패함으로 인한 논쟁이었다(막9:18, 28) 이 갈등과 위기의 한복판에 예수께서 오셨고 상황을 물으셨다. 제자들이 이미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쫒아내는 권세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막6:7~13) 이곳에서 실패한 것은 의심하고 불신했기 때문이라고 책망하시며 고통스러워하신다.(막9:19) 근본적인 구원의 문제가 아닌 나그네로 살아가며 겪는 다양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과 임재하시는 성령의 역사하심을 신뢰치 못함으로 낭패를 겪는 내 모습이 이 제자들에게서 보인다. 그리고 소년의 아비에게서 보이는 애매한 간구가 여전히 내게도 남아 있으며 그것 또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신앙 고백이 아님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곧 그 아이의 아비가 소리를 질러 가로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하더라"(막9:22~24) 형식과 외형의 껍질을 벗고 이 소년의 아비처럼 주 앞에 서야 하리라.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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