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는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주검을 달라고 요구하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행동을 "당돌"하다고 묘사한다. 마가는 그의 모습에 대해 위험을 무릅쓴 용기 있고 담대했다는 의미의 동사(톨마오)를 사용하고 있다그에 대해 그렇게 말한 것은 그가 산헤드린 공의회원이었고 진정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였기 때문이다.(막15:43) 사실 그는 예수의 제자였지만 유대인들이 무서워서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고 사도 요한은 말한다.(요19:38) 그것은 자기들의 종교, 사회적 지도자로서의 직분과 누리고 있던 특혜와 사람들의 존경이 일시에 격멸과 배신자에 대한 반응으로 바뀌며 그리고 죽음의 위협까지도 다가올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제자로서의 행동을 취하기 시작한다. 언젠가 밤에 예수를 찾아왔던 니고데모와(요3:1~21)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니고데모가 가지고 온 침향을 섞은 몰약을 백 근쯤으로 예수의 시체를 모셔다가 유대인들의 장례 풍속대로 향료를 바르고 고운 베로 감아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았다고 기록한다.(요19:40~42) 내가 누리던 기존의 특권과 기득권마저도 빼앗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과 갈등을 뛰어넘어 그들은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행위를 지켜보는 또 다른 증인들이 있었다.(막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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