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사람의 특징은 현재 되는 그것이 하나님의 성령께서 하시는 일인지 아닌지를 분별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을 통해 되어 지는 성령 하나님의 일하심과 관련해서는 아무에게서도 판단을 받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그리스도의 마음(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바울 선생은 이 문장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섬김과 사역에 대해 돌아보지 않았을까? 자기 삶 속에서 되는 많은 일들이 자신의 야망과 유익을 위한 행위인지 아니면 하나님과 그 나라의 영광을 위한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인지를 묵상하며 자신을 살피고 이 편지글을 작성하지 않았을까 싶다. 보혜사 성령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시는 일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고(요15:26)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말씀들을 생각나게 하시고(요14:26) 죄가 무엇인지, 의로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하나님이 정죄하시는지를 깨닫게 하시고 설득하셔서 사람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것이다.(요16:8) 그리고 이 진리를 깨닫는 이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누리도록 도우신다. 성령 하나님과 그 이끄심에 의해 섬기는 이들의 삶 속에는 사리사욕이 자리할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는 그 섬기는 모든 일로 인해 판단 받지 아니한다. 오히려 그의 삶은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후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