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래로 인한 큰 재앙을 경험한 바로는 하나님이 크고 두려우신 분임을 알았다.(창12:17) 그러기에 아브람이 모든 재산을 거두어 애굽을 떠나게 하였다.(창12:20) 애굽에서의 위기를 벗어난 것과 자신이 큰 부자가 된 것이 여호와 덕분임을 아브람은 알고 있었을까? 창세기 저자는 그가 가나안 남쪽 네겝에서 얼마 살지 않고 이곳저곳으로 떠돌아다니면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예전에 장막을 치고 살던 곳,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 베델(하나님의 집)에 이르러서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드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창13:3,4) 세상적으로 풍족한 삶, 그러나 하나님을 기억하지 잊은 채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모르며 방황하는 인생이 된다. 다만 주님 앞에 설 때만이 내가 누구임을 알게 되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다. 나의 벧엘은 어디인가?(시7:1, 8:1, 18:1)